과학은 창조주를 부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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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 시리즈 #1
과학은 창조주를 부인하는가?
21세기 과학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초연결 사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채용한 기계와 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시작했다.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그런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바로 과학기술이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과학제품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과학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 첨단 과학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하며,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면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과학을 이용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했다’는 기독교 교리는 반과학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고 한다. 성경(특히 창세기)은 과학적으로 틀렸으며,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과학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창조주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과학이 증거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과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과학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과학에 대하여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과학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 사람들은 ‘과학’이란 이름으로 잘못된 주장과 비판을 하게 된다. 그러면 과학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말하는 과학은 일반적으로 ‘자연과학’을 뜻한다. 자연과학의 정의는 “자연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들을 찾아내어 밝히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생명이 있건 없건 각각 고유한 특성들, 즉 비밀들을 가지고 있다.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움직이고 있는데, 그 작동 원리가 바로 비밀이다. 과학자들은 그런 비밀들을 찾아내기 위하여 밤새워 연구한다.
과학의 정의가 자연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들을 찾아내어 밝히는 것이라면, 그 비밀들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밝혀진 과학적 사실과 법칙들이 증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현대과학은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하여 많은 전문적인 과학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비밀에는 한 가지 법칙이 있는데, 그것은 “비밀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밀은 누군가가 만들어서 숨겨 놓을 때만 존재한다. 자연 속의 수많은 비밀들, 위대한 과학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연구해도 밝혀내기 힘든 오묘한 비밀들, 그런 비밀들은 누군가가 만들어서 숨겨 놓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다. 도대체 누가 그런 엄청난 비밀들을 만들어서 곳곳에 숨겨 놓았을까?
이런 질문에 세상 학문은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엄청난 비밀들을 만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이야 말로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는 지혜와 능력을 가진 분이다”라는 것이다. 그 분이 도대체 누구일까?
성경은 놀랍게도 그런 비밀들을 만든 분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장 1절). “창세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로마서 1장 20절). 이 말씀은 자연과학의 정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왜냐하면, 피조물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들(즉, 비밀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과 신성의 결과들이기 때문이다. 피조물들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다. 피조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만드신 이가 있음을 입증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조물들과 피조세계의 비밀들은 창조주가 계심을 웅변적으로 변증하고 있다.
과학은 결코 창조주를 부인하지 않는다. 과학의 결과들(즉, 밝혀진 비밀들)은 오히려 천지 만물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결과임을 입증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면서 자연 속에 수많은 비밀을 숨겨 놓았음을 깨닫게 될 때, 기독교 신앙과 과학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은 결코 반(反)과학적이 아니다.
글 / 한윤봉
(전북대학교 석좌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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