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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에서 얻은 건강과 돈, 그리고 가치의 재발견

윤치영 입력 2026.09.01 12:51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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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에서 얻은 건강과 돈, 그리고 가치의 재발견

일본은 장수국가다. 이번에 다녀온 쓰시마(대마도)는 더욱 그렇다. 65세 이상 인구가 40%를 훌쩍 넘는 초고령사회라,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가 관광지인가, 노인복지 선진국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는 건강과 장수를 위한 상품이 참 많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는 노화 방지에 좋다는 NMN을 선물 받았는데, 이번에는 더 재미있는 선물인 ‘염(炎) 수치를 낮춰준다는 진짜 와사비 알약’을 받았다. 이름이 와사비라 그런지 먹기만 해도 몸속의 나쁜 염증들이 “아이고 매워라!” 하며 줄행랑을 칠 것만 같다. 아침마다 두 알씩, 6개월간 몸속 염증을 싹 물리쳐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챙겨 먹어보려 한다.

충동구매를 멈추게 하는 아버님의 가르침

면세점이나 쇼핑센터에 가면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여성분들은 참 과감하다.

“이거 좋아!” “이것도 사야 돼!” “이건 일본에서만 살 수 있어!”

망설임 없이 척척 구매하는 모습과 달리, 나는 늘 쭈빗쭈빗 손이 선뜻 나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께 듣고 자란 한마디 때문이다.

“10원을 헛되이 쓰면 20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 가르침이 평생 몸에 배어 예산에 없는 물건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일단 멈춘다.

‘이게 정말 필요한가?’

‘집에 비슷한 것이 있지 않나?’

‘이걸 안 사면 내가 죽나?’

이렇게 세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나면 대부분 사지 않게 된다.

이날도 일행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아이쇼핑만 하고 있었는데, 손 큰 한동욱 회장이 한 통을 선뜻 사서 건넸다. 덕분에 와사비 알약 총 2통, 6개월분을 선물로 얻게 되었다.

재테크 강의와 현명한 절약의 의미

진짜 대박은 따로 있었다. 이번 여행 가이드는 일본어를 전공한 56세 여성분이었는데, 외모부터 언변, 설명까지 참 야무졌다. 그런데 여행 도중 갑자기 관광 안내가 아닌 뜻밖의 재테크 강의가 시작되었다. 부동산도, 주식도 아닌 그녀가 권한 것은 바로 ‘미술품과 금’이었다. 희소성이 있는 미술품과 오랜 세월 가치 저장 수단이 되어준 금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에 나도 모르게 귀가 솔깃해졌다.

나는 돈을 무작정 많이 쓰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번 돈을 움켜쥐고만 사는 사람도 아니다.

돈은 쓰되, 가치 있게 써야 한다.

아깝지 않은 지출: 사람에게 쓰는 돈, 배우는 데 쓰는 돈, 건강과 경험에 쓰는 돈

경계해야 할 지출: 남들이 산다고 따라 사는 돈, 기분이 좋아서 사는 돈, 눈앞에 있다고 사는 돈

돈은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아버님의 말씀 역시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 절약은 결코 인색함이 아니다. 가치 없는 곳에 쓸 돈을 아껴, 가치 있는 곳에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참된 절약이다.

이번 쓰시마 여행은 돈을 쓰러 갔다가 오히려 돈과 삶을 지키는 지혜를 배워온 시간이었다. 건강식품도 선물 받고 실속 있는 재테크 팁도 얻었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추억’이라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쌓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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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화술경영가 윤치영 박사

기록:대전스피치 최고경영자과정 YCY소통명사과정 제10기 졸업여행 (2026.8.29 ~ 8.30 쓰시마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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