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Work–Life 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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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Work–Life Balance)
평생현역시대 나만의 워라벨, 일하고 잠깐 즐기고! 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
오늘은 토요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주말이지만, 내게는 ‘주로 말하는 날’이다. 하루 종일 대입 수시면접 코칭을 했다. 학생들의 말문을 열어주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다.
내일 일요일도 코칭 일정이 하루 종일 잡혀 있다.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세요!”라고 하려면, 내 목소리부터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니 어제처럼 달릴 수는 없다. 어제는 ‘우리집한우’에 이어 ‘쉘브르7080’까지. 양주 두 병을 곁들인 음주가무로 흥을 충분히 냈다. 어제는 흥을 돋웠으니, 오늘은 몸을 돌볼 차례다.
퇴근길에 포장마차에 잠깐 들렀다. 허기도 채우고, 목도 축이고, 하루 종일 수고한 나에게 잠시 쉬는 시간을 주려고.
이 집, 마음에 든다. 창문이 활짝 열려 있어 바람이 들어온다. 게다가 2층에서 내려다보는 거리의 풍경이 제법이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바삐 걸어가고, 나는 잠시 앉아 그 풍경을 바라본다.
하루 종일 학생들의 앞날을 들여다봤으니, 이제는 창밖이라도 좀 내다봐야 하지 않겠는가.
워라벨은 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란다. 내 워라벨은 조금 소박하다.
“일하고, 퇴근길에 걷고, 잠깐 앉아 즐기기.”
일정표에 긴 휴가는 없어도, 창가에 앉을 틈은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나지 못해도,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까지 놓칠 필요는 없다.
학생에게는 답변 사이에 잠깐 멈추는 ‘Pause’를 가르친다. 오늘은 나도 하루의 끝에 쉼표 하나를 찍는다.
단, 오늘의 쉼표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면 곤란하다. 내일도 학생들의 말문을 열어줘야 하니까!
평생현역으로 살려면 일할 줄도 알아야 하고, 이렇게 잠깐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오늘은 필자가 좋아 하는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뷰, 거리의 뷰를 안주 삼아, 수고한 나에게 작은 박수를 보낸다.
글/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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